안녕하세요. 자본술사 입니다.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REC의 가격이죠.
REC 거래는 공급의무자와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하는 입찰시장이 있고, 그때 그때 주식처럼 매도할 수 있는 현물시장이 있죠.
오늘은 태양광 REC의 현물시장 가격 흐름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 REC 현물시장 평균가격 추이(2017.04~2020.03)
2017년도부터 데이터를 추려보았는데요.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REC 현물시장의 평균가격은 2017년부터 2020년 현시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에요. 더 세부적인 데이터는 아래에 첨부할게요.
□ REC 현물시장 평균가격 하락 이유
이렇게 REC 현물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이치일텐데요. REC를 구매하는 공급의무자들의 구매수요보다 REC를 공급하는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공급 물량이 더 많기에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현 정권의 재생에너지3020 정책으로 태양광 보급이 대폭 늘면서 RPS 의무이행률이 급상승하여 더 이상 공급의무자(한수원, 남동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의 REC 구매수요가 줄었기에 현물시장 REC 가격이 급하락하게 된 형태인 것이죠.
□ 대안은 무엇인가?
만약 신규 태양광발전소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그나마 20년간 안정적으로 SMP+REC 가격을 보장하는 한국형 FIT 제도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형 FIT 농어민/어업민/축산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100kW까지, 일반사업자는 30kW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REC가격으로 공급의무자와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그래서 예전에는 100kW 태양광발전사업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 들어서는 30kW 발전소 3개소를 건설하여 수익률을 높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형 FIT제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에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보다 큰 문제는 신규 발전사업자가 아닌 기존 발전사업자들일텐데요. 만약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물시장에서 거래해왔던 기존발전사업자들은 이렇게 현물시장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어 힘든 처지인데요.
우선 지금이라도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을 고려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정가격계약 입찰은 보통 4월과 10월 연 2회 공고가 되는데요. 올 해는 3월 31일에 조금 일찍 공고가 되었네요. 주목할 점은 공고용량이 1,200MW로 보통 보다 2배 이상 높은 물량이 공고가 되었어요. 즉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SMP+1REC 금액의 상한 가격은 172,465원(제주 177,540원)이에요. 낙찰 평균가격이 어느 정도 선에서 형성될 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작년대비 공고물량이 대폭 늘어났기에 조금은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숨통이 트일지 기대가 되네요. 공고문은 아래에 첨부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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